모자 쓰는 대머리의 모자론🧢

@iamssun_
중요한 건… ‘좋은 모자’란 없어요. ‘나에게 어울리는 모자’만 있을 뿐. 나만의 핏을 찾는 순간, 모자는 그냥 모자가 아닙니다. 당신의 아이덴티티가 되죠.
안녕하세요! 모자를 위한, 모자에 의한, 모자의, 대머리입니다. 제가 뭐 꼭 대머리라서 그런 건 아니고 (진짜로) 어릴 적부터 모자 쓰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요. 예전에는 나의 개성과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 썼던 것 같은데, 이제는 그냥 머리에 모자가 없으면 괜히 불안하고 초조한 뭐 그런 상태가 되어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. 물론 모자가 스타일의 포인트나 혹은 나라는 존재를 표현함에 있어 좋은 도구이자 아이템인 것은 여전합니다! 좋은 모자? 예쁜 모자? 핏이 좋은 모자? 죄송하지만.. 그런 거 없습니다. 그럼 뭐냐? ‘나한테, 나에게 잘 어울리는 모자만 있을 뿐’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. 정말이에요. 아무리 좋은 브랜드고 뭐 비싸고 남들이 예쁘다고 하고 해도 그런 거 다 필요 없어요. 그 모자가 나에게 안 어울리면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. 고로 ‘나에게 어울리는 모자’가 제일 좋은 모자인 것이죠. 자 그럼 “나에게 어울리는 모자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데?”라고 묻겠죠. 몇 가지 팁을 공유해 드릴게요.
가장 기본이죠. 두상 그중에서도 이마를 보세요. 이마가 좁은지 넓은지요. 이마가 좁다면 깊이감 있는 모자보다는 얕은 모자가 더 잘 맞을 거고, 반대로 이마가 좀 넓다면 깊이감이 있는 모자가 잘 맞을 겁니다.
디자인적으로 내가 예쁘다고 생각했던 모자들 있잖아요? 망설이지 말고 닥치는 대로 다 써보는 겁니다. 내 머리에 얹기 전에는 이게 나에게 잘 어울릴지 어떨지 몰라요. 제품 페이지상 기재되어 있는 실측 사이즈를 섣불리 맹신하지 마세요. 왜냐하면, 브랜드마다 업체마다 모자를 실측하는 방식이 제각각이고 오차가 심한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에요. 다양한 모자들을 접하고 경험하다 보면 내 두상이나 얼굴형에 어울리는 모자들을 찾아가고 또 발견하게 됩니다.
무슨 말이냐면, 자 모자를 써봤죠. 그냥 거울로만 보여지는 핏을 보는 게 아니라 그 외 부분까지도 체크를 해보는 거니다. 저의 경우는 거울 두 개를 활용하거나 카메라 사진 또는 영상 촬영을 하여 모자를 쓰고 있는 내 모습의 여러 부분을 확인합니다. 그래야 비로소 진정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모자를 찾을 수 있어요! 근데 처음 해보면(?) 조금 당황할 수도 있어요. ‘와 이렇게 못생겼다고?’, ‘핏이 이렇다고?’ 등등… but, 당황하지 마세요. 나의 황금 모자를 찾기 위한 여정입니다. 그리고 다른 사람 눈에 비치는 것 보다 내가 먼저 발견하는 것이 훨씬 나아요.
어떤 모자가 나와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함부로 떠나보내지 마세요! 막상 사고 보니 뭐 디자인적으로 취향이 아닌 경우가 아니라면 일단 둬 봐요. 지금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모자가 훗날 어울리게 될 수도, 이 전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모자가 현재에 어울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.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 또는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.
모자를 정해진 대로 쓰지 마세요.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핏이 천지차이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! 각도를 아래로도 써보고, 조금 올려서도 써보고, 살짝 얹은 느낌으로도 써보고, 모자 모양을 임의로 만져도 보고 등등 어떤 형식이나 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써보는 겁니다! 그러면서 예전에 별로라고 생각했던 모자가 내 최애 모자로 등극하게 될 수도 있다니까요!? 여하튼 우리 모자랑 꽁냥꽁냥 잘해보자 이겁니다.
그럼 즐거운 모자(소비) 생활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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