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근 후 퇴근길
· 2달 전 · 조회 10
0
야근 후 퇴근하는 그 길은 긴 하루의 마지막 장을 장식한다. 사무실에 머문 뒤 밤 거리는 은은한 조명 아래 공허하게 환하다. 피곤이 적셔온 어깨를 이완시키는 밤바람. 나홀로 대중교통에서 흐르는 잔잔한 노래는 마음의 위로다. 가끔 지나가는 야행 버스에서 보이는 창 밖 풍경은 끝없는 생각거리를 준다. 옷 입으면 따뜻한 틈새를 찾는 차가운 공기. 손에 쥔 뜨거운 컵라면 하나, 퇴근 후 피곤한 몸을 달래주는 작은 행복이다. 그것이 바로 야근 후 퇴근길의 일상이다.
* 성의 있는 개념글은 큰 힘이 됩니다. 회원분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양질의 글로 소통해 주세요.
* 무분별한 비방, 조롱, 비하 등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 게시글은 무통보 삭제 및 활동 정지 대상입니다.